본문 바로가기
경영/전망

2024년 수급동향 및 전망: 국제곡물 밀

by FEHU 2024. 2. 24.
반응형

농업관측센터에서는 매년마다 주요 농축산물의 재배면적, 예상 생산량, 수출입량, 해외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및 조사하여 품목별 수급 및 가격 전망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합니다. 2024년 농업전망에 대해 품목별 보고서 및 발표자료등의 핵심만 요약하여 안내해 드립니다. 발표자료와 발표영상은 농업관측센터에서 확인해 주십시오.

밀 2024년, 2025년 전망

2024/25년 세계 밀 생산량은 전년 대비 2.8% 증가한 8억 444만 톤으로 전망된다. 중국·EU·인도 생산량은 전년 대비 1~2% 증가가 전망된다. 2023/24년 작황이 부진했던 호주와 브라질은 평년 수준으로 단수 회복되며 생산량이 각각 26.5%, 17.9% 증가, 아르헨티나와 캐나다도 단수 증가로 각각 13.3%, 9.3%의 생산량 증가가 전망된다. 반면 미국은 겨울밀 파종 이후 생육이 양호한 상태에서 휴면 단계에 접어들었으나, 밀 재배면적 축소로 생산량은 전년 대비 0.8%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. 밀 소비량은 전년과 비슷한 7억 9,516만 톤으로 전망된다. 식용 및 기타 소비량은 전년 대비 1.0% 증가하나, 사료용은 옥수수로 소비 대체되어 3.8% 감소할 전망이다. 국가별로 인도 소비량은 전년 대비 1.4% 증가하나, 중국과 EU는 각각 1.7%, 1.5%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. 수출량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5% 내외 감소, 인도의 수출금지 지속에도 미국․호주․ 아르헨티나․캐나다 등의 증가로 전년 대비 4.3% 증가한 2억 1,334만 톤으로 전망된다. 자국 내 재고 확보와 인플레이션 완화 목적으로 2022년 5월 시행된 인도의 밀수출금지가 2024년 12월까지 연장됨에 따라 정부의 허가를 받은 경우를 제외한 상업목적의 2024/25년 인도 밀수출 재개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. 2024/25년 밀 기말재고량은 전년 대비 1.6% 증가한 2억 7,931만 톤, 기말재고율은 전년 대비 0.6% p 상승한 35.1%로 전망된다. 2024/25년 밀 가격(미국 1등급 경질적색겨울밀(HRW) 걸프지역 FOB 기준)은 수급 개선으로 전년 대비 3.1% 하락한 톤당 299달러로 전망된다.

밀 중장기 전망

2033/34년 세계 밀 생산량은 8억 8,075만 톤으로 2024/25년 이후 연평균 1.0% 증가가 전망된다. 재배면적은 동 기간 연평균 0.4%, 단수는 0.6%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. 국가별로 중국·EU·인도·러시아·호주 생산량은 단수 향상으로 연평균 0.5~0.9% 증가하며, 우크라이나는 전쟁으로 피해받은 농경지 중에서 경작가능면적이 차츰 늘면서 연평균 5.2% 증가 추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.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재배면적 확대와 단수 향상으로 향후 10년 간 연평균 1.2~1.3% 생산량 증가가 전망된다. 세계 밀 소비량은 연평균 1.0% 증가하여 2033/34년 8억 7,038만 톤으로 전망된다. 주요 소비국인 중국과 인도는 향후 10년 간 연평균 0.6%, 0.8%, 미국과 EU, 러시아는 각각 0.3%의 완만한 소비 증가 추이를 보이며, 아프리카 등 기타 국가들은 연평균 1.7% 증가가 전망된다. 2033/34년 세계 밀 기말재고량은 3억 1,768만 톤, 기말재고율은 36.5%로 2024/25년 대비 1.4% p 상승할 전망이다. 수급 여건 악화와 러-우 전쟁 영향으로 2021/22~2022/23년 큰 폭으로 상승하였던 밀 가격은 2025/26년 톤당 277달러까지 하락하나, 이후 상승 전환되어 2033/34년 311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.

밀 국내 수입 동향 및 수입단가 전망

최근 3개년(2020~2022년) 평균 국내 밀 수입량은 408만 톤으로 이 중 62.0%는 식용, 38.0%는 사료용이다. 제분 공정을 거쳐 밀가루 등으로 소비되는 식용 밀 수입량은 비교적 일정하나, 사료용 밀은 옥수수 등 소비 대체 관계에 있는 사료용 곡물 수급 여건에 따라 매년 수입량 변동이 큰 편이다. 2022년 식용 밀수입단가는 세계 밀 수급 여건 악화와 러-우 전쟁으로 인한 국제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 대비 39.5% 상승한 446달러/톤이었으며, 9월에는 톤당 496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다. 2023년 식용 밀수입단가는 가격이 높았던 전년 대비 14.3% 하락한 톤당 382달러이며, 수입량은 9.2% 감소한 234만 톤이었다. 2023년 상반기 수입단가는 가격 급등 시기에 구입한 물량 도입으로 톤당 420달러 내외로 높게 형성되었다. 하반기는 2022년 7월 흑해곡물협정 체결 이후 구입 물량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수입단가는 7월 379달러/톤에서 12월 328달러/톤으로 하락하였다. 2023년 사료용 밀수입단가는 338달러/톤으로 전년 대비 0.7% 하락하였고, 수입량은 26.6% 증가하였다. 2022년에는 러-우 전쟁으로 구매 위험부담이 커진 동유럽산(우크라이나, 루마니아 등) 수입량 감소분이 인도와 호주의 수입 증가로 대체되었다. 2023년 호주산 수입 비중은 58.8%로 전년 대비 22.1% p 상승하였다. 라니냐 영향으로 생육기간 강우량이 충분하여 22/23년 호주 생산량이 증가한 데다, 단백질 함량이 낮은 사료등급 물량이 많았기 때문이다. 반면 2022년 수입 비중이 42.1%이던 인도산은 밀수출금지조치(2022년 5월~)로 기 구매된 물량(2023년 1월 도입)을 제외하고는 수입이 전무하였다. 2024년 식용 밀수입단가는 전년 대비 15.1% 하락한 325달러/톤, 사료용 밀은 17.8% 하락한 278달러/톤으로 전망된다. 밀수입단가는 전년 대비 하락하나, 호주산은 작황 부진으로 전년 대비 수입량 감소와 단가 상승이 예상된다. 밀수입단가는 수급 개선으로 2025년까지 하락 추이를 보이다 이후 2033년까지 식용 밀은 연평균 1.5%, 사료용 밀은 1.3% 상승이 전망된다.

반응형